[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20억 투입, 13개 농업법인 중심
2019년 매출액 240억원 목표


전북도는 친환경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제공 등을 위해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 산지조직’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친환경농산물은 산지조직과 유통이 체계화 되지 못해 친환경농가의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 체계 미비로 다단계의 중간 유통업체를 통한 유통비용 증가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다는 것.

이에 도는 도내 친환경인증 4800농가 중 31%인 1500여 농가가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 전북친환경연합사업단을 설립함에 따라 시군단위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유통하고 있는 13개 농업법인을 중심으로 시군 간 과부족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급조정과 소비처 추가 발굴 등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농식품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산지조직화, 작부체계구축, 유통시스템구축 등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의 산지유통조직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오는 2019년말까지 계약 재배농가 650호, 광역단위 출하 10품목, 매출액 240억원을 달성해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 유통조직을 조기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5인으로 구성된 ‘민관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사업단에서는 현재 전주권 초중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축제나 급식시간을 활용해 친환경농산물을 전시 홍보해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친환경 급식의 필요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데이 사업’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이해력 확대와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주권 아파트단지 10여곳을 선정, ‘찾아가는 친환경 농산물 이동장터’를 한울생협과 공동으로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

도 농축수산식품국 최재용 국장은 “유통비용 절감과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선도해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이 경쟁력을 갖춰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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