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신고 품종, 16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진주시 문산읍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지난 12일 진행한 진주 명품배 한국 최초 인도 수출 선적식 및 선과장 준공식.

경남 진주시의 명품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 수출시장을 국내 최초로 활짝 열었다.

진주시 문산읍 소재 한국배영농조합법인(대표 김건수)는 ‘신고’ 품종의 배 16톤(3500만원 상당)을 국내 최초로 인도에 수출하는 선적식과 선과장 준공식을 지난 12일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선과장은 국내 유일하게 지정된 배 인도 수출 선과장이다. 인도에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검역본부에 저온소독처리시설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저온처리를 0도에서 40일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6월 착공한 선과장 435㎡, 저장고 360㎡, 창고 및 사무실 360㎡에 대한 준공허가를 9월에 마쳤다. 이후 배 선별작업 및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참석 등에 주력하다가 비로소 이날 준공식을 진행하게 됐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2016년에 설립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배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전량 수출을 목표로 정해 전년대비 400%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최초로 캐나다에 배를 수출했고, 이번에 국내 최초로 인도에 수출하게 됐다. 12월 예정인 인도 2, 3차 수출을 위해 저장고에 저온처리 중이다.

김건수 대표는 “진주 명품배를 국내 최초로 인도에 수출하게 돼 큰 자긍심을 느낀다”라면서 “명품 진주배 생산과 신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수시장 가격 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피력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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