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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피고 오래가는’ 국화·백합 향에 흠뻑~ aT ‘국화·백합 콘테스트’노정구·안충석 씨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서울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열린 ‘잘 피고 오래가는 국화·백합 콘테스트’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이 꽃들을 보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일부러 찾아가 꽃길을 걸을 여유조차 없는 도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이 꽃길로 변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매헌역)에서 우리 꽃의 품위를 높이고 일상 속 꽃 생활화도 도모하기 위한 ‘잘 피고 오래가는 국화·백합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날 각 지역을 대표해 출품된 국화와 백합은 모두 80점으로 역사 내 보행길에 전시돼 출퇴근 직장인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국화·백합 콘테스트는 올 상반기에 진행된 장미에 이어 국화와 백합 시즌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후 줄곧 행사 장소가 화훼공판장이었던 것에서 탈피, 이번 행사부턴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게 공판장 문을 열고 나와 지하철 역사로 장소를 옮겼다.

5일 찾은 행사장에선 장소를 옮긴 취지에 부합하듯 많은 시민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지인들과 이야기꽃도 피웠다. 꽃을 한참 관람하던 한 시민은 “대기업 임원을 지내다 은퇴했는데 역사 내 꽃을 보니 삶의 무료함도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고 전하며 행사 관계자에게 일일이 꽃의 품종을 물어보기도 했다.

행사 나흘째인 8일 진행된 콘테스트 평가 결과 대상의 영예는 경남 창원의 노정구 씨(국화, 바르카)와 제주의 안충석 씨(백합, 시베리아)에게 돌아갔다. 대상 외 총 8점의 출품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채화 후 일주일 정도 경과한 시점에서 개화·수명 상태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지난 4월 진행된 장미 콘테스트에 이어 주요 품목별로 확대해 진행한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우리 꽃의 품위를 향상하고 우리 꽃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꽃 소비 생활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역사서 개최…소비자에 가까이”
이문주 aT화훼사업센터장

“좀 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8월 인사 발령으로 꽃과 인연을 맺고, 이후 3개월 동안 화훼사업의 꽃을 피우기 위해 여러 구상을 해오고 있다. 이 센터장의 구상은 이번에 지하철 역사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처럼 ‘좀 더 소비자 속으로’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5일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만난 이문주 센터장은 “그동안 aT 화훼공판장이 경매 시스템 위주의 역할에 중점을 뒀다면 aT 화훼사업센터로 변경하고 나선 시민들에게 홍보를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좀 더 소비를 늘리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쪽으로 사업의 중심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예산은 한정돼 있는 상황 속에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에 행사를 역사 내에서 진행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장 밀착해 있고, 소비 확대도 유도할 수 있는 화원과 공조해 사업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사업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길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었던 지난 3개월간 꽃을 대했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직접 업무를 맡고 보니 꽃이 얼마나 중요한 산업이자 현재 위기의 산업인지 알게 됐다”며 “꽃은 농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문화나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와 공존할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화훼 산업을 육성하면 다양한 효과와 효능이 사회 전반에 번질 수 있기에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한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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