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대통령 면담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 60일간의 농성을 끝낸 ‘국민먹거리 위기·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농업계 인사에 이은 단체 대표들의 단식 농성이 8일 60일 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농성 해제와 함께 이들은 대통령의 면담 요청,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설치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국민 먹거리 위기·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농성단의 활동의 성과로 11월 말 대통령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각 당으로부터 금번 정기국회에서 농특위법 통과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받았다”며 “이런 약속을 믿고 청와대 앞 농성장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0일 농업계 인사 4명이 시작한 단식 농성은 10월 8일까지 29일간 진행됐고, 이후 단체 대표자들이 1인 릴레이 단식을 11월 8일까지 진행했다. 가을 초입에 시작한 단식 농성은 이날로 60일째를 맞았고,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민농성단은 기자회견문에서 △대통령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하라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를 민간 중심으로 조속히 설치하라 △밥 한 공기 300원으로 쌀 목표가격 실현해 쌀 농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라 △스마트팜 밸리, PLS, 미허가축사 등 현장과 소통 없는 일방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식품 대기업 대변하는 식약처를 전면 개혁하고 식품업무를 농식품부로 이관하라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직불제 중심으로 농정을 전환하라 △20만 국민들이 청원한 GMO 완전표시제를 즉각 실시하라 △지속가능한 농업환경과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생태농업으로 농정을 전면 전환하라 등을 요구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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