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농식품부, 라오스·몽골 등 초청
‘ODA 라운드테이블’ 개최
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도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11월 5~6일 아시아 7개국과 네덜란드 농업부,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아시아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제2회 국제개발협력(ODA) 라운드테이블’과 ‘한-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ODA 라운드테이블은 2017년도에 수립한 농업 ODA 중장기 협력 전략의 이행성과를 점검하는 연례 회의로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올해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과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차기년도 지원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올해 및 전년도 국가별 사업의 성과 점검, 차기년도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한-네덜란드 식량안보 컨퍼런스는 ‘국제농업개발협력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라는 주제로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농업부, 아시아 중점협력 7개국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와게닝겐대학 등 여러 기관이 함께 모여 농업 ODA 지원을 통한 식량안보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모색했다. 농식품부가 7개국 담당자와 각각 양자회담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국별 세션 결과를 공유하고, 국가별 중장기 협력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로써 7개 국가의 농업부 고위급과 국내 전문가들이 해당 국가에 필요한 개발협력 중점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추진할 세부협력 사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정부는 우리 농업 ODA가 수원국의 입장을 배려하고 효과적인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협력 대상국의 식량안보를 포함한 농업발전계획에 부합하고 우리나라의 강점을 반영한 개발협력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농식품부 김경규 기획조정실장은 “ODA 사업의 성패는 사전기획과 전략수립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한 데, 올해는 ODA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며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경험이 아시아 국가의 식량안보 달성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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