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축산 전문 박람회인 ‘유로티어 2018’이 오는 13~16일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며, 동물약품업체 등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들도 참가해 유럽시장 문을 두드린다.

독일 하노버서, 16일까지
60개국 2200여개 업체 참가
우리나라도 20여개사 참여


양돈·양계·낙농·축산 기자재·사료·약품 등 전 세계 축산 관련 최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축산 전문 박람회인 ‘유로티어(EuroTier) 2018’이 오는 13~16일까지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막이 오른다.

유로티어는 ‘독일농업협회’가 2년 마다 한 번씩 개회하는 행사로, 이미 세계 60개국의 2200여개 업체가 박람회 참가 등록을 마쳤다. 올해는 직전 박람회와 비교해 육우 및 사료분야 업체들의 참여가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용의약품, 축산 기계 등의 분야에서 20여개 업체가 유로티어에 참가해 제품 홍보에 나선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업계는 한국동물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보다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유로티어는 축산분야의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이 소개되고 전 세계 축산 관련 바이어 및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세계 축산업 관계자들의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최 측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16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티어 관계자는 “유로티어는 업계에서는 월드컵에 비유할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박람회로, 축산업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이 이곳에서 소개되고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방문한다”며 “축산 관련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는 최적화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로티어에선 부대행사로 육우 시연 프로그램인 ‘탑 티어 트레프(TopTierTreff)’도 진행한다. 독일 및 세계 최우수 사육기관과 기업들이 70종 이상의 최상급 육종을 소개하고 양·염소 등도 선보이는 자리다.

또한 특별행사로 ‘디지털 동물농장(Digital Animal Farming)’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는 독일농업협회가 현대 축산업에서 갖는 디지털화의 의미를 소개하고, 동물건강·동물복지·영양균형·소비까지 연결되는 전체 생산과정을 안내한다. 이와는 별도로 디지털시대 축산업에 대한 전시와 관련 강연, 포럼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박람회 특별 프로그램으로 가금류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가금류 포럼’이 개최되고, 새로운 돼지 사육 방법 및 사료 공급 전략, 농장의 영양 균형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인 ‘돼지농업 포럼’도 열리게 된다.

주최 측은 이밖에도 축산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구인구직 활동을 연결해주는 ‘캠퍼스 앤 커리어’ 행사와 11월 15일에는 전 세계 젊은 농업인들과 농업분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토론을 펼치는 ‘젊은 영농인의 날’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로티어에서는 참가업체들 가운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 기업들을 선정해 우수기업에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유로티어의 세부적인 일정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로티어 공식 홈페이지(www.eurotier.com)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는 유로티어와 함께 에너지 공급기술 분야 전문 박람회인 ‘에너지디센트럴(EnergyDecentral)’이 동시에 개최되며, 357개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박람회에서는 바이오가스·유기고체연료·축열난방·풍력·태양에너지 등 재생 가능한 원료를 통해 생산하는 에너지 관련 기술이 소개된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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