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겨냥, 시장 출시 속도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포켓형 조미밥 제조기술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포천친환경산채영농조합법인과 포켓형 조미밥 제조기술 이전을 위한 ‘쌀가공품 포켓형 조미밥 및 제조방법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포켓형 조미밥 제조기술은 농기원이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 기혼자 수 감소 등으로 편리성과 다양성을 갖춘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조미밥을 연구, 개발한 끝에 지난 2016년 특허 등록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조미가 된 밥을 빵, 어묵, 김 등 다양한 재료로 감싸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조미밥 재료와 외피를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날 기술을 이전받은 포천친환경산채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6차산업 인증을 획득한 산채가공제조업체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건나물 3종, 건나물밥 3종 세트 등에 대한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친환경산채영농조합법인은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산나물밥을 돈가스 속에 넣은 식사대용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식품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쌀 가공품 개발로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식품연구개발 확대 및 가공산업 발전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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