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빨라 발생 초기 잡아야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2일, 동절기 시설토마토재배지에서 문제가 되는 담배가루이 예방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담배가루이는 번식이 빨라서 발생초기 방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시설하우스 내부로 담배가루이가 이동하기 때문에 출입구와 옆으로 난 창에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을 막고, 시설하우스 주변 잡초는 가루이류의 서식지이므로 철저히 없애야 한다는 주문이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전체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잎 뒷면에 알을 낳고, 약충과 성충은 과실과 잎의 즙을 빨아먹으며, 배설물을 분비하고 그을음을 남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담배가루이를 그대로 두면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매개한다. 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과 과실이 자라지 않아 크기가 작고 잎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하면서 위로 말려 오그라진다. 과실은 심하게 쪼그라드는 피해를 입는다.
담배가루이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하우스의 작물을 기준으로 30㎝ 상부에 황색끈끈이트랩을 3m 간격으로 설치해 발생여부를 살피고,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방제를 실시한다. 이때 같은 약제성분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저항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란 것이 농진청의 주문이다. 또한 알과 번데기는 방제효과가 낮기 때문에 가루이가 서식하는 잎 뒷면에 7~10일 간격으로 2~3차례 뿌려줘야 한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