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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분야 수출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 ‘시설원예·농기자재’, 수출에서 답 찾는다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한원희 한국시설원예협의회장을 비롯한 과수·시설원예 관련 농기자재 CEO들이 수출을 통한 산업 활성화에 나서자는 의지를 다졌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242만2000명이다. 2016년 대비 7만4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67세로, 70세 이상의 농가 경영주가 41.9%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농업성장률은 정체 상태다. 이 때문에 농업 전후방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고,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의 한 축인 시설원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수출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민신문과 한국시설원예협의회가 지난 1일 천안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부대행사로 ‘시설원예분야 수출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진행했다.

일시 : 2018년 11월 1일 (목)
장소 : 천안박물관 2층 회의실
주최·주관 : 한국시설원예협의회·한국농어민신문



●1부-시설원예분야 수출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

#특강1/농업 혁신성장을 위한 스마트팜 확산방안
"스마트팜 통해 생산성 높이고 수출 늘려야"

청년 창업 지원으로 인력 확보
실증 연구 통한 인프라 구축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 추진

▲박혜민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사무관=스마트팜 기대효과는 생산성 향상과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이다. 최적화된 생육환경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통제된 첨단시설에서 연중공급·안전성·균일성과 같은 바이어 수요에 부합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수출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생산 일자리는 물론 컨설턴트 등 연관산업 직업도 창출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 같은 스마트팜을 확산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청년 창업’이다. 역량있는 청년들이 도전하는 스마트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창업보육센터에서 교육부터 실습, 창업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최대 20개월 동안 수요자 맞춤 장기교육, 자기 책임하 경영형 실습 등 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을 마친 교육생에게 농업법인 취업알선,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벤처창업센터 취업 컨설팅 연계 등을 제공한다.

특히 청년보육센터는 2018년 현재 전북 JATC(실용농업교육센터), 전남 산학협력단, 경남 ATEC(농업기술교육센터) 등 3개소에서 교육생 60명을 선발, 시범운영 중인데, 이들이 내년에 졸업하면 생산·유통을 비롯해 전후방산업에서 주효한 인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2년까지 4개소를 개설하고 청년 전문인력 600명을 배출할 계획도 있다.  

초기 시설투자 부담없이 적정 임대료만 내고 창업할 수 있는 ‘임대형 스마트팜’도 시행한다.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부지를 활용, 2021년까지 총 30㏊를 조성하고, 이를 창업보육센터 수료생 등 청년들에게 기본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임대해준다는 것이 골자다. 청년농을 위한 농지·자금 지원제도도 기존 신용·담보 중심의 대출에서 기술력과 가능성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편한 것도 특징이다. 청년스마트팜 종합자금을 기술력 중심의 비재무평가만으로 최대 30억원을 대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두 번째 과제는 스마트팜 전후방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가장 큰 이유다. 스마트팜 기자재 전시 및 테스트, 스마트팜 체험,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기자재·바이오 등 실증연구와 제품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연구기관·공공기관 등이 참여, 관련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수출을 지원하는 스마트팜 수출사업 연구단을 운영하고, UAE(아랍에미레이트)·카타르와 사막기후에 스마트팜을 접목하는 기술협력을 올해부터 추진하는 것도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마지막 과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스마트팜 집적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기능을 집약한 첨단농업 거점을 꾸리겠다는 목표다. 생산단지부터 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농촌형 공공임대주택조성 등을 혁신밸리로 묶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인데, 지역특성에 맞는 혁신밸리 모델을 발굴해서 정부, 지자체, 농업법인, 기업 등의 참여와 투자를 유도, 2022년까지 4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강2/국제농업협력 정책과 해외농업 진출방안
"곡물 넘어 농산업 전반의 해외진출 확대를"

정부 정책 맞춰 북방지역 주목
러시아·우즈베키스탄 등
현지 맞춤형 온실 개발해야

▲주정제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사무관=우리나라 농기업의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2017년 말 현재 33개 기업이 8만㏊를 개발, 곡물 등 49만톤의 농산물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33개 기업은 171개 해외진출 신고기업의 20%에 불과하고, 49만톤은 국내 연간 곡물수입량 1억5000만톤의 2.8%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농기자재 시장포화로 해외진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 국제곡물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해외농업자원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농식품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로 국제경쟁력 확보 및 미래 식량공급 기반 마련’을 목표로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추진과제는 정책대상으로 기존 곡물중심에서 농기자재 등 농산업 전반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진출지역도 동북아·동남아·동유럽·남미·북미 등 기존 5개 권역에서 신북방·신남방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북방경제협력을 화두로 삼고 있는 만큼 북방지역을 향한 농업 진출 활성화에 주목해야 한다.

2017년 8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올해 6월 ‘신북방정책 전략과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14대 중점과제 중 12번째가 ‘농수산분야 진출 활성화’로 농업분야에 해당한다. 신북방정책의 중심이 철도·항만 등 물류와 광물·에너지이긴 하지만, 농업이 이들보다 협력관계를 부드럽게 추진할 수 있고, 그만큼 신북방 경제협력을 위한 길을 먼저 터줄 수 있을 것이란 요청들이 고려된 결과다. 12번째 과제 ‘농수산분야 진출 활성화’는 극동지역 농업기반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설원예·종자보급의 진출지역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우즈베키스탄과 서부 러시아 등은 한국 시설원예에 관심이 많고, 극동 지역은 농업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여건이 불리하다는 진단에서, 민간기업 주도의 곡물 저장·유통망 확보, 현지 맞춤형 온실과 우수종자 보급 확대, 교류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 과제 수행방안이다.

특히 북방지역 농업진출의 핵심을 온실로 보고 있다. 북방지역 기후환경에 맞는 현지 맞춤형 온실모델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스마트팜 자재업체·스마트팜 시공업체 등 국내업체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러시아형 또는 우즈베키스탄형과 같은 현지 모델형 자재 서비스를 공급, 수출전문조직이 온실시스템패키지를 턴키 수주로 수출하는 방식을 그려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온실과 함께 또 하나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것이 교류협력이다.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한 예다. 올해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 한·러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열었고, 2018년 7월에는 서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포럼 및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시행했다. 내년 11월과 2020년 3월에 한·러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내년 6월에는 한·우즈베키스탄의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가 예정돼 있어 북방지역과의 교류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부-수출지원사업 설명회

#특강1/중소기업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해외시장조사·컨설팅·홍보물 등 단계별 지원"

▲오광현 한국옐로우페이지 차장=수출을 고민하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이 눈여겨 볼만한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이다. 한국옐로우페이지는 수출바우처 사업 공식 수행기관으로, 해외시장조사 및 개척, 해외진출컨설팅, 수출홍보물 제작 등이 주업무다.  

수출바우처사업에는 ‘수출첫걸음지원사업’, ‘수출성공패키지사업’,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아시아하이웨이사업’ 등이 있다. 수출첫걸음지원사업은 수출이 전무한 내수기업이 대상이며 지원금액은 최대 1400만원이다. 또, 수출성공패키지사업은 전년도 수출실적이 10만~100만달러 미만인 중소기업에게 2000만~3000만원(최대)을 지원하는 사업이고,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은 최근 4년간 매출액이나 상시종업원수가 20% 증가한 중소기업에게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국 또는 아세안지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이 아시아하이웨이사업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기반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출첫걸음지원사업’부터 시작해서 ‘아시아하이웨이사업’까지 4개사업에서 사업당 2년씩 최대 8년간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보통 매년 1월 말~2월 초, 6월초에 공고된다.


#특강2/KOICA와 농업 ODA 추진현황 및 참여방안
"탄자니아·가나·미얀마…개도국 농촌개발 힘써"

▲정상훈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교육부장=코이카는 정부 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수행하는 외교부 산하기관이다.

코이카의 5대 중점 사업분야는 공공행정·교육·보건·농어촌개발·기술환경에너지이며, 주요사업에는 국별프로젝트, 글로벌 연수, 봉사단·전문가 파견, 긴급구호 인도적 지원,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다자협력, 국제질병퇴치기금 등 7개 유형이 포함된다.
코이카는 그간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증대 및 시장성 강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촌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잔지비 양식개발 지원사업’, ‘가나 농민협동조합 역량강화사업’, ‘콜롬비아 농촌지역 빈곤퇴치사업’, ‘미얀마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산림관리 역량강화 사업’ 등을 완수했다.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협력, ‘짐바브웨 기후변화 위험관리 역량강화를 통한 식량안보 지원사업’도 2021년까지 수행한다.

특히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함께 나이지리아 비다지역에서 농가소득 증대 등을 목적으로 ‘비다 미곡처리장 건립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80만달러를 투입, 미곡 처리장 건축과 함께 도정 설비를 지원함은 물론, 국내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교육도 실시했다. 아주 작은 농업기술이라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활동이라면 코이카와 같이 농촌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특강3/LS엠트론 농기자재 수출지원 사업 설명회
"해외법인 활용, 국내 부품업체 간접 수출 도와"

▲곽인철 LS엠트론 대리=한국 농기계업체들의 수출이 북미에 편중돼 있고, 일본 농기계 업체인 구보다와 얀마의 국내 시장 잠식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농기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LS엠트론은 최근 GBPP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GBPP의 목적은 LS엠트론 해외법인, 전략거점, 딜러 네트워크 등을 국내 농기자재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 농기자재 우수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망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수출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GPBB가 수출 플랫폼으로서 국내 농기자재업체 제품을 LS엠트론 해외법인, 전략거점, 딜러 네트워크 등을 통해 해외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즉, LS엠트론이란 브랜드를 활용, 트랙터 이외에 농기자재를 포함한 부속품의 해외수출을 확대하는데, 이 때 국내 농기자재업체가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LS엠트론은 베트남에 95개 한국 부품업체의 간접 수출을 지원했고, 우즈베키스탄의 구 소련 트랙터 공장을 현대화하는 데 국내 기자재 활용을 추진하는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GBPP 프로젝트가 국산 농기자재업체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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