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최상기 기자]

내년부터 2021년까지
감·사과나무 전정기술교육
매년 40명 양성 목표


전남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과수 전정전문가를 직접 육성, 전정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군은 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장성 대표 과일인 감과 사과나무 전정 기술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일나무의 불필요한 가지 등을 솎아내 상품성 있는 과일을 길러내기 위한 필수작업 전정은 그동안 농가 고령화로 고질적인 인력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장성군이 주력 과수에 대해 외부전정인력을 고용하는 방법도 강구했지만 품질불량과 생산성 감소 등 재배관리상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됐다.

이에 군은 과수전정기술 전문가를 육성해 전정기술지원단을 운영키로 하고 ‘장성형’ 전정기술 정립과 취약농가 전정 지원을 위한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매년 전문가 40명 양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제1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은 국내 최고의 전정전문가를 초빙, 1년에 걸쳐 20회 내외의 이론교육과 여름·겨울전정 실습교육을 병행 추진한다.

수료증은 최종적으로 교육생을 상대로 한 실기시험을 통해 발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교육이 장성의 기후 등에 맞는 전정기술을 확립하고, 전정기술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열대과일의 소비증가로 과수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과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진 장성의 사과와 감이 최고 품질의 과일로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어려운 농업 현실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 수료자는 전정기술 지원단에 1년간 20일 이상, 총 4년간 참여하고, 지역 과수 농가에 전정기술을 적극 알리는 의무를 지게 된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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