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 3개 부문 모두 최우수

[한국농어민신문=구자룡 기자]

▲ 손민우 삼민목장 대표, 강래수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 등이 그랜드챔피언에 등극한 젖소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 함양군 삼민목장(대표 손민우)의 젖소가 경남 최고의 젖소 챔피언에 등극, 우수한 유전형질의 우량 젖소 생산의 성과를 과시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강래수)는 지난 10월 30일 창녕군 창녕축협가축시장에서 ‘제1회 경상남도 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했다.

경남도, 창녕군,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한국종축개량협회, 농협경제지주경남지역본부, 창녕축협, 한국낙농육우협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후원한 품평회다. 외모관리, 질병검사, 젖소개량의 우수성을 검정해 선발된 33마리의 젖소가 6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다.

손민우 삼민목장 대표는 3개 부문에 출품했는데, 3두 모두 최우수로 선정됐다. 그 중에서도 2두는 그랜드 챔피언과 준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손 대표는 1983년 젖소 2마리로 낙농업에 뛰어들어 현재 젖소 100두를 키우고 있다. 잉여원유를 이용해 치즈와 요구르트 등 유가공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시행한 우수혈통 우량젖소 정액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행정과 농가가 함께 우수유전형질의 고능력 우량 젖소를 생산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다”라면서 “사랑과 애정으로 젖소를 더욱 잘 돌보고 낙농발전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에는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391농가에서 2만4956마리의 젖소가 되고 있다. 젊은 2세 낙농세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경남도는 고능력 젖소 생산과 육성·개량을 위해 2000년부터 젖소능력개량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마리당 평균 연간 산유량이 2011년 8379ℓ에서 지난해 9201ℓ까지 증가하는 등 뚜렷한 젖소 개량 성과를 거뒀다.

강래수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장은 “도약하는 경남낙농의 첫 젖소 챔피언을 가리면서 우유소비촉진행사, 우유요리시연회, 최신 낙농기자재 및 사료 전시, 도심 속 작은 목장 체험 등으로 낙농을 친밀하게 접할 계기를 마련한 뜻 깊고 열정적인 품평회였다”고 전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도 축사를 통해 “경남이 ‘새로운 축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진 축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합심해 만들어 가자”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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