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최상기 기자]


샤인머스켓·레드향 육성 결실
기존 품종 대비 소득 ‘두 배’


지역 농가와 다채로운 칼라과일 생산을 적극 추진해온 전남 장성군이 농가 소득증대라는 결과물을 보여줬다.

장성군은 샤인머스캣(청포도)과 레드향이 기존 품종 대비 두 배 이상의 소득을 내면서 컬러과일 생산기반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샤인머스캣은 기존 품종에서 문제가 됐었던 고온장해로 인한 착색불량 등에 강하다. 이렇다 보니 포도생산 주산지 삼서면을 중심으로 13ha 가까이 생산면적이 늘었고, 기존 품종 캠벨얼리, 자옥에 비해 소득도 두 배 이상 올렸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육성한 레드향도 1000㎡당 1300만원의 소득을 기록, 천혜향이나 한라봉 같은 만감류 중 가장 많은 소득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남면 지역을 중심으로 1.7ha의 하우스 단지가 세워진 데 이어 올해도 1.7ha가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레드향은 다른 작물에 비해 일손이 적게 들어 고령의 농업인에게도 적합한 작목으로, 군이 고소득 작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최근 시도한 작목들이 높은 시장 경쟁력을 보이며 안정적인 소득을 올림에 따라 군은 앞으로 과일시장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컬러를 입힌 생산기반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샤인머스캣과 레드향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고소득 인기작목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품종교체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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