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백종운 기자]

양구퇴비영농법인 생산
축분 활용 순환농업 모범
품질 우수성 입소문


생산농업인들로 구성된 양구퇴비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미)이 생산하는 유기질퇴비 ‘땅살림’이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되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

강원 양구군 동면 지역의 곰취와 수박, 고추, 배추 등 농업인들이 직접 쓰기 위해 생산하던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판매하다 본격적으로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초 생산 규모를 48만포(1포 20kg) 이상으로 확장하고 고품질 제품 생산에 힘쓰고 있다. 발효실 1200㎡, 재료혼합장 1500㎡, 후숙실 6700㎡, 저장창고 7000㎡ 등 2만5000㎡의 부지에서 공정별로 매뉴얼에 따라 생산이 진행된다.

유기질함량을 최소한 40% 이상 유지하기 위해 우분, 돈분, 계분 등에 톱밥을 40% 이상 혼합해 자동교반장치를 이용해 완전한 숙성을 이뤄낸다.

축분의 퇴비화로 친환경농업과 순환농업을 시행해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퇴비가 공급되는 지역의 축분은 대부분 원료로 공급받는다.

실제로 한농연춘천시연합회와 협력관계를 체결해 양구퇴비는 춘천지역의 축분을 처리하고, 춘천시연합회는 양구퇴비의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양구퇴비영농조합법인 김영미 대표는 “원재료 반입과 생산 공정까지 농민이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농사를 직접 짖는 사람들이 생산하기 때문에 퇴비가 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충분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기질비료는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개량하고 통기성을 높여 작물을 보호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비료다”며 “품질이 떨어지거나, 불량제품을 시비하면 땅을 해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문의 033-482-0061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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