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이영주 기자]

본보는 지난 10월 23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유기농버섯 수출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을 유기농버섯재배농가, 관련 연구기관, 수출업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유기농버섯의 수출단계별 문제점과 애로사항 진단과 국내 버섯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유기농 버섯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제발표/오인호 한국유기농버섯협회 부장
"유기농버섯 단지 지정 수출인센티브 등 시급"

앞으로 저가 중국산 버섯으로 인해 수출량 감소가 나타나 버섯농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저가 중국 버섯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유기농 고품질 버섯으로 차별화가 필요하다. 향후 세계 버섯 시장 트렌드가 유기농, 친환경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기농버섯 생산기반이 마련되면 가공품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국내 버섯가격 안정을 위해 수출이 필요하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기농버섯 생산농가 육성 등 생산기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기농 버섯재배는 유기농인증 기준 부재와 재배기술 미확립, 일반 버섯대비 생산성은 85%이나 생산단가는 70%이상 높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유기농 버섯의 개념 정립 등 국내 유기농 인증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배지로 사용하는 유기농 원료인 콘콥, 대두박, 파옥쇄, 소맥피 등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배지원료 수급에 1차적 어려움이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배지재료 선발, 최적 혼합비 연구, 재배매뉴얼 개발도 시급하다.

유기농버섯 수출기반 확보를 위해 유기농버섯 생산단지 지정과 유기농버섯 수출인센티브 부여, 유기농버섯협회를 구심점으로 집중육성, 생산농가를 위한 전문 컨설팅사 육성 등이 시급하다. 또 국가별 유기농버섯 생산 매뉴얼과 관리지침을 구축하고 유기농버섯 생산성 증대를 위한 품목별 배지조성연구, 국가별 바이어 시스템 구축, 유기농 가공식품 원료사업 지원 등도 있어야 한다.

#종합토론

유기농 버섯 배지원료 등
센터 구축 통해 안정적 공급을 

지역별·권역별 시장 세분화로
수출 확대·바이어 발굴 힘써야


▲손경문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사무관=중국과 경쟁을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유기농버섯 생산기반 확충과 유기농버섯 생산농장 육성, 국내 버섯가격 안정과 수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 유기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버섯배지 사용사례 방지를 위해 유기농 버섯 전반에 걸친 연구 필요하다. 또 유기농버섯배지 원료기반시설 구축, 공급창구 단일화, 재배기술 메뉴얼화, 유기농원료 비용지원, 수출물량 인센티브 제공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조성주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유기농버섯은 고급화와 차별화 방안이며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등 국내 버섯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이다. 농진청은 수출농가 대상 종합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가팀을 구성해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 소비확대와 신수요 창출을 위한 가공품 개발이 필요하고 유기농버섯 가공제품 시범수출과 해외기호도 테스트 등도 추진하겠다.

▲공원식 농진청 버섯과장=생산농가 경쟁력 확보와 수출확대를 위한 고품질 안전 버섯 생산으로 경쟁국가와 차별화 필요하다. 유기농버섯 생산기반 구축을 통한 생버섯과 개발 가공품의 해외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유기농 버섯 현장 애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유기농버섯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수출용 버섯 품목별 유기농재배를 위한 배지선발 및 재배기술 매뉴얼화도 추진 중이다.

▲조우식 경북농업기술원 박사=기농 버섯 수출을 위해 수출 선도조직과 수출협의회 차원에서 대형유통업체 공동대응과 교섭이 필요하다. 또 지역별·권역별 시장세분화를 통한 수출대상지역 확대와 신규 바이어 발굴, 수출시장에 적합한 가공품·요리개발과 한국산버섯 우수성 홍보를 위한 마케팅활동 확대도 요구된다. 특히 안정적인 버섯생산을 위한 배지원료의 원활한 조달과 수출선도 조직 활성화를 통한 수출창구 일원화도 필요하다.

▲임채언 (사)한국버섯생산자협회장=유기농 버섯산업활성화를 위해 유기농 버섯 배지원료센터를 통한 유기성 버섯배지원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고품질 버섯배지원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버섯배지원료공급센터 구축이 시급하다. 버섯배지 관리제도를 설정해 잔류농약, 중금속 등의 기준설정 등을 통해 친환경 버섯배지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엄세찬 (농)그린합명 부장=유기농 버섯은 현재 신선버섯의 수출시장 한계를 극복한 대안이다. 하지만 유기농 버섯은 월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국가별 원료인증 기준이 상이한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도 유기농버섯에 대한 수요가 낮아 국내 판매용 생산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내 유기농버섯 생상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김의식 청아랑영농조합법인 상무=유기농 원재료로 유기농 축산사료를 버섯배지와 호환해 사용될 수 있도록 법개정이 필요하다. 유기농 원재료 수입다변화 위한 시장 조사보다 사료로 유통되는 재료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마련이 시급하다. 유기농버섯 초기 시장 진입시에는 유기농으로 판매하고 잉여유기농 버섯은 정부차원의 유기농 버섯 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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