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현장평가회

[한국농어민신문=박두경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2일 상주시 모서면에서 ‘샤인머스켓’ 품종의 고품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청포도인 ‘샤인머스켓’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고 당도가 높으면서 망고 향까지 나는 프리미엄 포도라는 인식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널리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재배면적이 2018년 963ha로 포도 총 재배면적의 7.5%를 점유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홍콩, 베트남,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당도가 낮고 맛이 없는 포도도 상당량 출하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경우도 일부 발생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번 현장평가회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포도 생산을 위해 ‘국내환경에 맞는 무핵과 생산 기술 및 착과량 기준 설정’을 위해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상주시 모서면의 농가, 상주시 모동면의 농가와 함께 그동안 연구한 재배기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타원형의 크고 무겁고 씨가 없는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 법, 알 솎기 작업을 줄일 수 있는 법, 지역적 특징에 따른 재배방법 및 우수한 과실 생산에 적당한 알 수와 생산량, 다음해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는 생산 시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샤인머스켓은 품질에 따라 가격 폭이 매우 커 품질향상 및 규격화가 매우 중요한 만큼 맛과 향기가 한결 같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해 경북 포도가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보급에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상주=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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