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담수호·용배수로 등

[한국농어민신문=윤광진 기자]

▲ 남포지구 농업생산기반시설 인계인수 체결로 용수공급 및 가뭄에 효율적 대비가 기대된다.

충남 보령시가 지난 23일 시청에서 김동일 시장과 조성갑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지구 종합개발사업(부사공구) 농업기반시설 인계인수 체결식을 가졌다.

보령시는 지난해 12월 남포지구 종합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시설물에 대한 관리 이관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시설물 합동조사 및 인계인수 목록을 작성해왔다.

지난 3월 서천지사에 도둔 양수장 인계에 이어 이날 보령지사와 시설물에 대한 최종 인계인수를 체결했다.

인계된 주요 시설물로는 방조제(3474m), 담수호(390ha), 용배수로(122km), 양수장(3개소), 농로(9325m), 교량(2개소) 등이다.

남포지구 간척농지 종합개발사업은 정부가 지난 1975년 식량 자급자족 생산을 위해 서·남해안의 간척 가능 농지와 수자원 개발 여부에 대한 도상계획에 의해 추진됐으며,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18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985년 본격 착공했다.

개발 사업은 남포방조제와 부사방조제 2개소로 나눠 추진됐으며, 중서부 해안지대인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 사이에 발달된 간사지와 주변 배후지를 대상구역으로 경작지 관리개선, 경지정리 등 농업기반을 조성했다.

면적은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와 황교리, 주산면 증산리 436ha(36.58%), 서천군 서면 755ha(63.24%0 등 모두 1191ha로 지난 1985년 1월 착공해 2008년에 준공하여 23년이 소요됐고, 지난 2016년 2월 충청남도로부터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 인가, 2017년 부사 국가관리방조제 등록에 따라 30여년 만에 사업을 완료하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유역여건이 좋은 부사지구(유역면적 2만 8000㏊) 하류에 담수호(390㏊)를 만들어 간척지 및 배후지를 포함한 1590㏊ 면적에 관개급수하고, 양수장 3개소와 용배수로(122km)를 적절히 배치해 용수공급에도 숨통을 트며 가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로 농민들에게 많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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