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울산 한사랑농장 윤준수 씨 한우가 대통령을 수상했다.

‘한우산업의 가치, 개량의 결실’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축산기관 및 단체 관계자, 우수축 선정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많은 전국 236농가에서 236마리의 한우를 출품했으며, 심사 결과 10월 15~17일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치러진 출하·도축·경매 행사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윤순주 한사랑농장 대표의 한우가 대통령상 수상축으로 선정됐다.

윤순주 대표가 출품한 한우는 도체중 579kg, 등심단면적 138㎠, 육질 및 육량 등급 1++A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17일 있었던 경매에서 kg당 11만원인 총액 6369만원에 낙찰됐다. 대통령상 수상축은 지난해에 이어 ‘(주)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에서 구매했다.

대회 시상식에서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은 “한우 농가들이 이제는 암소 개량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량을 통해 한우 농가 스스로 한우 산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 주최 단체인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이번 한우능력평가대회를 계기로 한우 농가들이 우수한 한우 생산을 위해 치열한 경쟁과 개량에 매진하게 될 것”이라며 “암소 개량에도 더욱 노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우 산업 발전의 바탕은 개량에 있는데도 정부가 그동안 개량에 소홀했다는 반성을 한다”며 “앞으로 한우 개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 전체 출품축의 평균 성적은 △출하체중 797.81kg △도체중 484.7kg △등심단면적 102.8㎠ △등지방두께 13.4mm로, 등지방두께를 제외한 모든 성적이 지난 대회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등급 이상 출현율 100%에 1++등급 출현율이 48.3%로 육질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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