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11월 9일까지

[한국농어민신문=우정수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에 등록할 후보 대상 가축을 오는 11월 9일까지 모집한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은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정보와 사진을 제공하고 있는 국제시스템이다. 현재 198개 나라의 38개 축종에 대한 1만5008품종의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 가축도 15개 축종, 107품종이 등록돼 있다.

이 같은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 등록은 가축유전자원 품종 보호를 위한 국제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자원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게 축산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등록된 가축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이 인정되면 나고야의정서에 의해 다른 나라에서 우리 자원을 이용하려 할 때 우리나라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일정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등록 신청 대상은 가축생명자원(생축)을 보유한 농업인과 기업으로, 축산법에서 정의한 가축은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육성한 외국 품종도 신청 가능하다. 다만 재래종은 가축 소유권과 사육 기록을 입증할 자료를, 국내 육성품종은 자원 소유권과 육종 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춰야 한다. 증빙 서류는 우편이나 방문(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또는 전자우편(angrs@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축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창범 축산과학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축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등록은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의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만큼 축산 농가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