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1㎥ 기준 최대 66.6W 전기 생산”

 

가축분뇨를 에너지로 바꾸는 미생물 연료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4일, 가축분뇨 1㎥를 기준으로 최대 66.6W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가축분뇨 융·복합 에너지화 기술은 가축분뇨를 전처리 공정 후 미생물로 연료전지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가축분뇨를 미세조류 배양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르면 전처리 공정은 가축분뇨에서 부유물질,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인산염 등 미생물 연료전지에 필요하지 않은 인자를 미세 공기방울과 촉매로 줄여주는 과정이다. 전처리가 끝난 가축분뇨를 미생물에 먹이로 주면 미생물이 이것을 먹고 소화시키는 과정에 전기와 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또,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가축분뇨는 반응기를 이용해 미세조류를 배양하는데, 이렇게 배양된 미세조류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할 수도 있다.

장재경 국립농업과학원 에너지환경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시설의 규모화, 미생물 연료전지의 중첩화, 전기에너지 생산성 향상 등 기술고도화를 거쳐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가축분뇨 등 유기성 자원의 활용 다원화를 위한 기술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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