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은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240톤의 샤인머스캣포도를 수출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상주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
수출 기념식·현장 간담회

지역 내 포도농가 24곳 참여   
4~5년 전부터 품종 전환 힘써
올해 초 중국수출단지 지정
농진청 컨설팅·교육 지원 등 결실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근)이 지난 17일 상주시 샤인머스캣 생산농가에서 농촌진흥청, 생산농가, 수출업체, 상주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샤인머스캣 포도 중국수출 기념식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지원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은 샤인머스캣 포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진청은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을 수출단지로 지정하고 모든 기술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농진청은 다양한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통해 수출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기술을 확보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40톤 수출 성공=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샤인머스캣 포도 240톤을 중국수출에 성공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은 경북 상주지역 24농가들이 모여 고품질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4~5년 전부터 해외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샤인머스캣으로 품종을 전환했다. 특히 총 재배면적의 75% 이상인 22ha을 신품종으로 전환했고 고품질 포도 수출을 위해 공동선별장과 집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수출준비를 통해 지난 2015년 8.1톤, 2016년 8.4톤에 이어 지난해 90톤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올해는 240톤까지 급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초 중국수출단지로 지정된 이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고품질 샤인머스캣 재배와 수출상품화에 정성을 들여왔다.

▲농촌진흥청 적극 지원=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은 샤인머스캣 포도 수출 활성화를 위해 포도 저장, 병해충방제 등 현장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농진청의 도움을 받았다. 그동안 샤인머스캣 품종 특성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열과 발생이나 잿빛곰팡이 만연, 수출현지 도착 후 물러짐 현상, 저장기술 미흡으로 수출물량 중 일부를 폐기처분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전문가팀을 구성해 현장진단·분석을 실시하고 단계별 해결방안을 마련해 생산시기별 컨설팅에 이어 교육도 6회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저장기간 연장을 위해 국립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가 개발한 유황패드, 흡착제를 이용한 포장방법 기술 시연과 포도수확, 운반, 예냉방법, 저장시설 온도 유지관리 매뉴얼도 지원했다. 그 결과, 포도수출 기간을 당해 연도 12월 말에서 다음해 2월까지 연장하는 등 수출확대에 큰 효과를 얻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조합원 가구당 소득 2억원 이상 될 것"
김동근 산떼루아영농조합법인 대표

각종 해외행사 70여회 참석 
샤인머스켓 우수성 적극 홍보

“올해 중국시장 개척과 더불어 수출가격 상승으로 수출물량 240톤, 수출액 37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진청을 비롯한 관련 지원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재배농가들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저장연장기술도 도입해 수출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동근 대표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샤인머스캣 포도 수출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적극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영농조합법인 조합원의 가구당 소득도 2억원 이상 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동안 수출확대를 위해 2018년 북경 K-Food Fair 참석은 물론 70여회 각종 해외행사에 참석해 샤인머스캣의 품질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기적인 농가 재배교육을 통해 농가 기술수준을 높이고 저장연장기술을 도입해 산떼루아 포도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샤인머스캣 포도는 고품질 프리미엄 포도 품종으로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히고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도록 해외 시식회를 통한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고 바이어 초청행사와 해외 바이어 대상 접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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