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가꾸는 과정 속 ‘성취감’

▲ 고흥군이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원예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군은 귀농·귀촌가족과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도록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평소에 원예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고흥지역 어르신들이 모여 원예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 고흥군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관내 11개소 노인요양·복지시설 10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관에서 원예활동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군이 실시한 이번 원예치유프로그램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식물 자체가 주는 안정감, 신뢰감 등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원예치유프로그램은 다육식물을 이용해 유리화분에 나만의 정원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비롯해 허브식물이 식재돼 있는 치유농업관을 견학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단순히 식물을 이용한 만들기뿐만 아니라 센터 내에 조성돼 있는 관광자원을 견학하면서, 정서적·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관내 요양·복지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다양한 원예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흥=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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