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에서 화상병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도 사과에서 발생했다. 제천시 두학동 한 농가의 과원에서 의심증세가 발견돼 정밀 검사한 결과 1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말에 최초 발생한 병은 백운면 지역에 국한됐었다. 백운면 이외에서 발생한 점, 또 가을철에 발생한 점 등이 특이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상병이 발병한 과원은 총 면적이 2ha 가량 된다. 이중 딱 한 주에서 병이 발생했다. 보통은 가지와 잎에서 증상이 발견되는데 주간에서 발견된 것도 특이점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주간에서 끈적끈적한 진 같은 것이 나와서 이상하게 생각했고 혹시나 해서 검사를 했더니 화상병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시는 2ha의 과원을 매몰했다. 주변에 2000㎡ 규모의 또 다른 과원이 있으나 반경 100m를 넘어 매몰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발생지 주변으로는 과원이 없고 한 곳이 100m 이외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 제천시 백운면에서 화상병이 발병해 48ha를 매몰했다. 또 사과 주산지인 충주시 동량면에서도 병이 발생했었다. 

제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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