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호주 수출 길을 개척한 밀양 명품 새송이버섯.

경남 밀양시의 새송이버섯이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호주 수출 길을 열었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18일 밀양 명품 농산물 새송이버섯이 호주 수출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밀양 새송이버섯’은 2014년부터 네덜란드, 미국 등으로 판매망을 계속 확대해왔다. 이어 이번 10월에는 처음으로 호주까지 수출이 확장돼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호주 수출 이전인 8월말까지의 수출물량만 해도 57.5톤 규모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인 38.2톤을 훨씬 웃돌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호주로 수출된 물량은 1000박스 이상(4027kg)으로 약 1200만원 상당이다. 향후에도 월 800박스 가량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2019년에는 점차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출 농가인 류강준 씨는 “북반구인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새송이버섯 수요량 감소 추세를 보이는 하절기에 남반구인 호주에서의 수요가 높아져 연중 안정적인 수출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숙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새송이버섯뿐만 아니라 최근 LA농수산식품 엑스포 국제행사에서 다양한 밀양농식품이 호평을 받았다”면서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통·수출 전문회사 ‘밀양물산’이 건립되면 수출이 더욱 활발해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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