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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판매수익, 농가 환원의지 있나농협 국감서 의원들 문제제기
   
▲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해수위 위원들에게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수매 후 판매가격 크게 올라
RPC 매매차익 783억 전망
“이용고 배당 통해 환원 검토”
김병원 중앙회장 답변 주목


“올해 쌀값 얼마나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최소 20만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답변이다. 김 회장은 또 “20만원이면 40kg(벼) 6만5000원 이상 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20만원이 시장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도 수확기 쌀 가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농해수위 의원들은 농협이 수확기 쌀값 지지에 나서는 한편, 농협RPC들이 2017년산 벼를 낮은 가격에 매입한 후 산지쌀값이 오르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농민들에게 환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적정 쌀값은 얼마냐?”는 말로 첫 질의를 시작한 이만희 자유한국당(영천·청도) 의원은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던 RPC가 지난해 9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발생한 수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물었다.

손금주 무소속(나주·화순) 의원도 “올해 쌀값 전망에서 8만톤 내외의 공급과잉이 예상됐다”면서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현재 상태에서 쌀값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입장인데, 농협만으로 이에 대응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

경대수 자유한국당(증평·진천·음성) 의원은 2017년산 쌀을 통해 얻은 농협의 수익을 농가에 돌려줘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경 의원은 “작년에 수매가격이 12만원이었다. 쌀값이 많이 올라서 지금 거의 20만원 되는데 농협에서 매매차익을 783억 정도를 냈다”면서 “지역 농민들의 이야기 전달하는 건데 쌀을 헐값에 팔았는데 그 이익을 농협이 착취한다는 말이 있다. 조합원이나 쌀 생산농가에 대한 이익환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회 민주평화당(김제·부안) 의원은 “밥 한 공기 가격이 300원은 돼야 한다는 게 농민단체 주장”이라면서 “정부는 용인하려 하지 않는데, 회장이 쌀값 24만5000원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수년째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밀 문제에 대해 농협중앙회의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국산밀도 문제”라면서 “4만톤을 생산해서 2만톤이 농가에 적체돼 있다. 농협에서 적극적으로 수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RPC가 수익을 낸 것은 이용고 배당 등을 통해 농가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밀 수매와 관련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진우·안형준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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