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품질 관리·선별 사과 홍콩·말레이시아·대만 ‘공략’

▲ 젊은 패기로 세계 최고의 사과를 생산해 수출까지 성공한 장수신농영농조합법인 핵심 조합원.

고품질 위주의 재배기술 확보
지난해 국무총리상 수상 영예
농진청 개발 ‘CA저장고’ 도입
저장 기간 반년 늘고 품질 월등


장수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전대호)은 지난 2009년 30대 청년 6명이 중심이 되어 세계최고의 사과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만든 젊은 조직이다. 10여년의 노력 끝에 지난 2017년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사과 첫 수출에 성공하면서 수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 사과의 맛과 고품질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장수지역 젊은 사과재배 농업인들은 세계 최고품질의 사과 생산을 목표로 지난 2009년 법인을 설립했다. 8년간의 많은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전국에서 최상품 사과를 생산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성공은 우선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고 이 가운데 최고품질만 다시 선별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국내 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수출한다. 수출사과의 품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관리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브랜드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량이 점차 늘고있는데 2018년에는 수출액이 5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품질 위주의 재배기술을 확보하고 사과에 관한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춘 결과 지난 2017년 최고품질 농산물생산단지 심사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얻었다.

또한 농진청이 개발한 한국형 CA저장고를 보급받아 신선도 유지기간을 길게 유지한 것도 수출 확대에 한 몫을 했다. 수출과정에서도 일반 저장고 보다 저장 기간이 6개월 이상 길고 저장 사과의 품질도 월등해 수입 바이어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수출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설치비용도 저렴하고 질소발생기 1대 만으로 여러 대의 저장고를 가동할 수 있고 사과 10톤을 저장했을 때 일반저장고는 수익이 1200만원인 반면 CA저장고는 2100만원의 높은 수익도 유지할 수 있다.

장수신영농조합법인은 현재 홍콩과 말레이시아 수출 뿐 아니라 사과 수요량이 많은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수출액 5억원까지 늘어날 것”
전대호 대표

“지난 2009년 젊은 패기 하나로 6명의 30대 청년들이 뭉쳐 사과재배에 열과 성을 다해 세계최고수준의 재배기술을 확보했습니다. 품질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2017년부터 해외 수출까지 성공하는 등 세계에서 최고 맛있는 사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대호 대표는 최고 품질의 사과재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한 “홍콩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사과수출을 성공하면서 해외시장에서 수입바이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 매년 수출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며 “수입 바이어들에게 장수사과의 고품질과 높은 당도, 철저한 품질관리 등이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외 과일시장에서 장수사과의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장수지역이 해발 500고지로 고랭지 특유의 높은 당도를 유지하는 천혜의 사과재배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출시장에서 장수사과의 높은 당도와 색, 과형이 우수한 점을 강점으로 현지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효과적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수출 확대 방안을 밝혔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18년에는 5억원까지 수출량을 늘 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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