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홍보판촉행사 성과

▲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소재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운영된 ‘경남 우수농식품 홍보판매관’.

경남도의 우수 농식품이 베트남 호치민 공략에 나서 28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의양서 체결을 이끌어냈다. 경남농식품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할 신규 ‘안테나숍’도 개설됐다.

경남도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소재 롯데마트 고밥점에서 경남 우수농식품 홍보판촉행사를 진행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여기에선 경남도내 24개 업체가 생산한 59개 품목을 선보였다. 도라지청, 유자효차, 에너지드링크 등의 음료와 삼계탕, 감말랭이, 미용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당초 4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판촉행사는 경남농식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현지 마트의 요청에 따라 연장됐다.

특히 고파힐링푸드(대표 윤금정)의 도라지청과 삼계탕 재료 50만달러어치, 팜코리아(대표 엄허종)의 음료 및 미용제품 50만달러어치를 비롯해 총 280만달러어치의 농식품 수출의향서가 11개 업체와 현지 바이어 7개 업체 간에 체결됐다. 가고파힐링푸드 제품의 경우 10월말 수출물량을 선적해 보내기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경남 가공식품과 신선농산물의 동남아 시장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해외 ‘안테나숍’을 베트남 호치민과 싱가포르에 신규로 개설했다.

호치민시 7군 지역에 위치한 롯데마트의 안테나숍에는 144개 품목이, 싱가포르 선텍시티의 안테나숍에는 51개 품목이 입점하고 있다. 경남도는 현지인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경남농식품 홍보와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맞물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이 경남의 농식품 수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선제적인 대응하고자 도내 농식품의 동남아 진출을 돕는 안테나숍을 신규로 개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남농식품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효율적인 안테나숍 운영과 판촉행사 및 현지 바이어 초청 등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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