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농지사막화 획책하는 4대강 보 수문개방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농연경북도연합회 기자회견
상주·의성 등 농업용수 부족
농지사막화 초래 우려 제기


한농연경북도연합회(회장 박창욱)가 지난 12일 경북도 농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도 임원 및 시군연합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지사막화 획책하는 4대강 보 수문개방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낙동강 7개 보가 위치한 상주, 의성 등은 경북 최대 농업지로서 수문이 완전 개방될 경우 농업용수 부족을 시작으로 종국에는 농지사막화에 이르러 그 피해는 엄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녹조 발생이 주변 지류·지천 등으로부터 오염 물질 유입이 주원인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오염 유입 관리에 추가적인 개선책은 없이 오로지 수문개방만이 대안이라는 정부의 결정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은 “4대강 사업 때 강바닥을 파서 농지를 메웠다. 수문을 개방해 물이 빠질 경우 높아진 농지가 사막화 될 우려가 있다”며 “수확이 끝나는 11월 초순경에 농지사막화를 막아 내기 위한 경북 농민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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