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공급 목표

한우 농가의 생산비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료 가격 절감을 위해 전국한우협회가 오는 11월 초 공급을 목표로 OEM사료 생산을 추진한다.

한우협회는 지난 12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2018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OEM사료 생산·공급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우협회의 OEM사료 사업은 농가 주도하에 만든 고품질 사료를 사료업체 제품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육량 및 육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OEM사료 사업에 대한 지부별 참여 의향 파악과 함께 OEM사료 개발 및 OEM사료 생산업체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마무리한 상태로, 사료는 ‘고가사료’와 ‘경제사료’ 두 종류로 생산할 방침이다.

이 같은 OEM사료 생산 및 품질 관리는 중앙 단위(OEM사료 운영협의회 등)에서 담당하고,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사료 주문·공급·판매 등 OEM사료가 한우협회 시군 지부까지 배송된 이후의 실질적인 운영은 각 지부에서 맡아서 해 나가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한우협회는 사료 품질의 경우 한우 농가들과 전문가 의견을 모두 반영해 생산하는 만큼 현재 공급되는 어떤 사료보다 우수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품질은 뛰어나면서도 기존 사료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보다 2000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계획. 다만 생산 공장에서 각 지역으로 OEM사료를 배송하는 물류비용이 생각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물류 차량 직접 운영 등 최대한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오는 11월 초에는 OEM사료 생산·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홍길 회장은 “OEM 사료 생산을 통해 우수한 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때만이 농협사료도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할 것”이라며 “협회 이사들과 각 도지회에서도 OEM사료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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