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 건립 사업’ 최종 선정
2022년 운영 목표로 국비 확보
패류종자 생산시설 등 갖춰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를 통해 전국 1위인 경남패류양식산업의 컨트롤타워를 더욱 확고히 세운다.

경남도는 ‘패류 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도정 4개년 사업’의 핵심인 ‘패류양식 연구센터 건립 사업’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확정돼 1차연도 실시설계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 예산 3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의 굴, 피조개, 홍합 등 패류 생산량은 31만톤으로 전국 생산량 39만톤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에 경남의 5개 해역 2만5849ha가 포함돼 있다. 전국 7개 해역 3만4435ha의 75%에 달한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8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패류양식 연구센터 건립 사업’에 응모했다. 경남 패류양식산업의 강점과 지역 수산업 발전 기여성, 연구센터 운영 및 사후관리 방안 등 사업계획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호평을 받아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패류양식 연구센터’는 패류종자 생산시설, 신품종 및 미래 전략품종 연구시설, 시험양식시설 등을 포함한 지상 3층 규모(부지 3000㎡, 연면적 4500㎡)로 건립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건립공사를 완료해 2022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 ‘패류양식 연구센터’ 건립이 패류 주 생산단지 특성을 살린 해역별 특화품종의 전략적 육성은 물론, 최근 대두된 식품 위생·안전성과 수산종자 열성화 등의 문제를 극복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보급, 해만가리비 품종개량, 식물성 플랑크톤(패류 먹이생물) 분양, 우량 굴 종자 분양 등 지역 어업인에 대한 기술이전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홍득호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패류양식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남 패류 양식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삼겠다”면서 “정체된 경남 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 지역 어업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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