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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사과가 뜬다
   
▲ 지난 10일 서울청과에서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서울청과가 과수 신품종 유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배면적 매년 100ha 증가세
2022년엔 1300ha 전망

해발고도 높은 지역서 잘 자라는
신품종 ‘홍금’ 등 경쟁력 높아
도매시장·농업 관련기관 등 주목


사과 재배의 불모지라 여겨졌던 강원도 지역이 사과 생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품종의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듯 도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강원도 사과 재배 현황=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과 재배면적은 2017년 기준 3만3600ha다. 최근 사과 재배면적은 품종별로 변화 양상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품종은 추석용 사과인 홍로와 착색계 후지다. 반면 조생종인 쓰가루와 양광, 일반후지, 조숙계 후지는 가격 하락과 봉지 재배에 따른 경영비 부담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사과 최대 주산지는 경북과 충청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지역별 재배면적의 변화가 일고 있다. 경북과 충청 지역의 사과 재배면적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신규 산지인 강원과 호남·경남의 면적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강원도 사과 재배면적은 2007년 225㏊에서 2018년 981㏊로 4.3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향후 사과 재배면적이 매년 100㏊ 이상 늘어 2022년이면 1300㏊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도매시장 통한 경쟁력 확인=지난 10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가 신품종 사과 홍금을 재배하는 강원 정선 지역의 재배농가들을 초청해 시장성을 확인하는 자리를 열었다. 신품종 사과 홍금은 수확일이 9월 17일이며, 당도는 14브릭스다. 홍금은 표고가 낮고 여름철 기온이 높은 남부 지역은 착색이 불량해 해발고도 400m 이상에서 고품질과가 생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현재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도 정선 지역의 약 40농가 16ha에서 재배되고 있다. 내년까지 재배면적을 20ha까지 늘릴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품종의 농가 보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의 평가는 물론 마케팅까지 연계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서울청과에서는 강원도농업기술원,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서울청과가 ‘과수 신품종 유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신품종, 신기술 현장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 만족도 제고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가락시장을 찾은 정선 지역 농가들은 강원도 지역이 사과 재배에 있어 지리적 여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었다. 여기에 관계기관에서의 뒷받침도 향후 재배면적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석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강원도는 사실 사과의 불모지였다. 그러나 최근 사과 농사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선 지역을 홍금 사과 전문 생산단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천 정선군 홍금생산자회장은 “올해 홍금 사과를 첫 수확했다. 내년부터 도매시장으로 본격 출하할 예정인데, 농가들의 의욕이 크다”며 “도매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서 강원 사과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농가들의 의욕에 대해 김용흠 서울청과 부장은 “올해 정선의 홍로 품종을 판매해 봤는데 단단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고랭지라는 특성으로 지역적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농가들이 재배를 잘 한다면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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