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장 애로사항 해결사 자처

전남 함평군(이윤행 군수) 농업인들에게 해결사 역할을 했던 농업인 상담소가 12년 만에 부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96년 폐지됐던 농업인 상담소가 농민들의 지속적인 건의 끝에 지역 내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연계해 지난 8일부터 다시 운영됐다고 밝혔다. 재개한 농업인 상담소는 기존보다 근무인력을 확대 배치해 영농정보 전달, 영농현장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일대일 맞춤형 현장영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받은 교육도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상담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즉각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인들의 요구가 더욱 높았다.

이에 함평군 농업인상담소장에는 농업관련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30년 경력의 농촌지도사 출신이 배치됐으며 학교면 중부상담소(최동섭), 손불면 서부상담소(박석준), 해보면 동부상담소(심학섭) 등 총 3개소에는 딸기, 과수, 벼, 밤호박 등 전문특기를 가진 상담원이 배치돼 현장중심의 농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상담소 부활로 과학 영농 실천, 신기술 보급 사업 등 농업인들에게 시기별 영농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내 농민들의 민원 수렴 및 농업기술 상담뿐만 아니라 농업인학습단체 및 농업인 간 선진농업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중부·동부·서부에 위치한 농업인상담소를 적극 활용해 영농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평=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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