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0톤 수출 성공

전북 순창군 동계면 지역 밤이 올해 수매가격 인상과 함께 중국으로 수출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11일 순창군 동계면에 따르면 당초 지속된 폭염과 병해충 등으로 큰 폭의 생산량 감소 우려와 달리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밤은 산간 고랭지에 심한 일교차로 과육이 단단하고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서 자란 만큼 향과 단 맛이 깊은 것으로 정평이 난지 오래다.

순창 동계밤은 현재 ‘대보’, ‘축파’, ‘은기’, ‘단파’, ‘삼조생’ 등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10년전부터 ‘옥광’이라는 당도 높은 신품종을 도입, 품질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순창 동계밤은 수확량은 줄어든 대신 수매단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동계밤은 올해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650∼700여톤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동계농협과 동계신협에서 수매를 하고 있는 동계밤 단가는 일반밤의 경우 지난해 kg당 1500∼1800원인데 비해 올해 2000원이다.

특히 옥광은 2017년 kg당 3000원에서 올해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3%정도 높은 가격에 수매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계밤은 동계농협에서 지난 2015년 중국에 첫 수출 물꼬를 튼데 이어 4년 연속 수출이 지속되면서 올해 250톤을 수출했다.

순창 동계면 관계자는 “올해 계속된 폭염과 병해충 등으로 큰 폭의 밤 감소를 우려했으나 당초와 달리 심하지 않고 수매단가도 좋아 다행이라면서 밤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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