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담꽃과 구매 협약

전북 익산시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원료농산물을 지역 농산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 그 결실이 하나씩 맺어지고 있다.

시는 11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 의향을 밝힌 ㈜담꽃(대표 오숙경)과 익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매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담꽃은 서울에서 구운찰떡 등 프리미엄 떡류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익산에서 생산된 팥을 5년간 23톤 정도 구매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농업회사법인 하늘김치(대표 허정순)는 김치 가공을 위한 배추(1만2000포기), 양파, 생강 등 익산 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하고 있다.

또 고급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쿠앤즈버킷(대표 박정용)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농산물인 들깨를 올해 3톤을 구매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구매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에 입주한 농업회사법인 누리주식회사(대표 강주석)는 건강 발효 음료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과와 양파의 원료를, 주식회사 한섬(대표 이창용)은 누룽지 생산 원료인 현미, 백미, 잡곡의 원료를 익산에서 구매하길 희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처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를 했거나 입주 예정기업들이 지역 농민들과 상생하고 지역 농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좀 더 좋은 원료를 확보해 자사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어 기업과 지역농업의 상생협력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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