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억 기록 주목

▲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여 알찬 매출을 올린 산청군약초판매장터.

지리산 청정골 한방약초의 고장 경남 산청군의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 한방약초 및 농특산물 판매 실적이 예년의 2배 가까이 껑충 뛰어 약 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 아래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지난 9월 28일 개막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10월 9일 폐막했다. 전국 각지의 관광객 28만여명(부행사장 동의보감촌 방문객 제외)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청군은 밝혔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이틀간 휴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특히 약초시장과 약초판매장터, 농특산물판매장터의 매출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지난해 8억원의 두배인 16억여원(음식점 제외)을 기록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올해 약초판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주요인으로 축제장을 산청IC 앞 축제광장으로 옮겨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불편을 해소한 점을 손꼽았다.

또한 판매장터 인근에 소규모 공연과 ‘내 몸의 보약 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장터를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린 것도 주효했다. 산청군이 엄정한 사전심의를 거쳐 축제 판매장 입점 업체를 선정해 판매제품의 품질을 높인 점도 돋보였다. 카드결제를 원활히 시행토록하고, 판매종사자 서비스 마인드 제고 교육을 실시한 효과도 나타났다.

약초시장 내 입점업체들이 직접 운영한 먹거리부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마련한 약초축제 특화 축제음식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약초판매 실적이 예년의 2배 가까이 늘어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고, 지리산의 선물인 산청한방약초와 농특산물을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겠다”고 전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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