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까지

경북도는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위해 마늘, 양파, 인삼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지역 농협과 품목 농협을 통해 농작물재해보험사업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난지형 마늘과 인삼은 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지형 마늘과 양파는 29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또한, 농작물재해 뿐만 아니라 가격하락으로 인한 금액 손실까지 보장해주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을 2015년부터 시범사업(8개품목)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대상에 경북 지역은 의성(마늘), 청도(양파)가 해당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2001년 사과, 배를 대상으로 시작해서 농식품부 건의 등을 통해 매년 꾸준히 품목을 확대해 왔으며, 올해는 전국 57개 품목(경북 48개)이 판매되고 있다.

대상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지역 농협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농가 가입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와 경북도에서 보험료의 80%(국고 50, 지방비 30)를 지원하고 농가는 보험료의 20%(시군에 따라 차이 있음)만 납부하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경북도는 2017년 농작물재해보험에 3만1581농가 3만4720ha, 보험료 943억원을 가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우박‧냉해 등의 재해피해를 입은 5775농가 4986ha에 대해 1127억원의(농가부담 보험료의 167%) 보험금이 지급되어 농가 경영안정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주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해 이상저온, 우박,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3~4월의 이상저온과 여름철의 장기간 폭염으로 과수, 채소 등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농가의 농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수입보장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인 만큼 많은 농가가 관심을 갖고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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