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가 시연회를 거쳐 거창군과 창녕군에 긴급 지원키로 한 논 사료용 옥수수 수확기.

5억 투입, 창녕·거창군 2곳에
양질의 풀사료 생산 기대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쌀 수급 조절과 양질의 풀사료 생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 사료용 옥수수 수확기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과 연계해 하계 조사료 생산 체계적 운영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창녕군과 거창군 2개 시·군에 옥수수 수확기 2대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5억원으로 보조 40%, 융자 30%, 자담 30% 비율로 지원한다.

그동안 축산농가는 영세한 재배면적, 옥수수 생육특성 등으로 인해 논 하계 사료작물 재배가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 쌀생산조정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이 새로운 호기가 됐다.

경남도는 조사료 재배 신청 시·군에 고가의 옥수수 수확기를 지원해 체계적이고 규모화된 작부체계 구축을 유도하는 긴급지원을 실시하게 됐다. 하계사료작물 재배면적이 늘어나 국내산 사료작물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계 사료작물인 옥수수와 수단의 경남도내 재배면적은 2016년 1625ha, 2017년 2094ha로 증가추세다. 올해는 논 조사료 1000ha가 증가돼 3000ha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경남도는 옥수수 사료가치 홍보와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8~9월 거창군과 창녕군에서 논 파종 옥수수 수확기계 수확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논에 벼 대신 풀사료를 재배할 경우 쌀 과잉 생산에 대한 수급 조절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통한 고품질 사료기반도 확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사료용 옥수수는 영양가치가 매우 뛰어나 고품질 조사료를 이용하는 낙농농가에게 한정 재배됐으나, 이제는 한우농가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100ha의 옥수수를 생산할 경우 5억4000만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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