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6cm, 무게 80g 나가
당도는 32∼34브릭스 수준


대추로 유명한 충북 보은군의 한 농가가 개발한 왕대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추는 ‘천상’이라고 이름 붙여진 품종으로 과가 커서 왕대추로 불리고 있다. 이 대추는 농민 정용우 씨가 육종한 것인데 2016년 국립종자원에 정식 품종 등록됐다.

크기는 일반 대추에 비개 4, 5배 가량 크다. 지름이 6cm나 되고 과 무게도 80g까지 나간다. 당도 또한 32∼34브릭스 수준으로 일반 대추의 25브릭스 높다.
정 씨는 현재 4000평(1만2000㎡) 규모의 농장에서 1500주의 천상대추를 재배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수확을 시작해 현재는 매일 200∼300㎏씩 생산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나무가 어린 상태에서도 3톤 가량의 수확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한다. 맛을 본 이들의 주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판매 가격도 높다고 한다. 1kg 한 상자당 3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씨는 농가 보급을 위해 5만주의 묘목을 생산했다. 농가에 알려지면서 묘목 구입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은군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겠다는 게 정 씨의 생각이다.
보은 대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보은=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