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11억8300만 달러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세
중국시장 회복 등 힘입어


올해 경남농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8월말까지 1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 실적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

부류별로는 농산물 6억7500만달러, 축산물 5700만달러, 임산물 800만달러, 수산물 4억4300만달러로 금년 수출목표 18억달러의 65.7%를 달성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이 5억6600만달러로 48%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 1억7900만달러(점유율 15%), 미국 1억1200만달러(점유율 9%), 중국 1억100만달러(점유율 9%), 홍콩 5200만달러(점유율 4%), 러시아 2300만달러(점유율 2%)로 집계됐다. 이밖에 유럽, 남미, 중동 지역은 1억4800만달러(점유율 13%)의 실적을 보였다.

경남도는 올해 농수산물 수출목표 18억달러 달성을 위해 △농식품 수출전문업체 200개소 집중 육성 △가공식품 수출업체 전문가 컨설팅 지원 △수출업체 및 수출농단 시설 현대화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안테나숍 운영 등에 힘써왔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연초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세계시장 경쟁 심화를 비롯해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수출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농식품 수출 증가요인은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와 신흥 아세안지역 수출 확대, 중국시장 회복세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신규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선을 다변화 하고, 새로운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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