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 콜라겐 합성 촉진
지방세포 분화 억제 등


한련화, 금어초와 같은 국내 자생 식용꽃이 지방세포 분화 억제, 피부세포 콜라겐 합성 촉진과 같이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훼시장 활성화 등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먹을 수 있는 식용꽃은 음식의 맛과 향기, 외관을 돕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항산화 활성을 갖는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식용꽃인 한련화는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금어초는 대식세포의 염증반응 억제와 피부세포의 콜라겐 합성 촉진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과학원이 한련화 추출물을 쥐에서 분화된 지방전구세포에 처리한 결과, 지방전구세포가 성숙한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급증하는 세포내 지질의 축적을 약40% 감소시켰다. 또한 분화와 관련이 깊은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했다.

금어초 추출물을 대식세포에 처리한 실험에서는 염증 반응 시 생성되는 산화질소가 약57% 줄었고, 관련 단백질 및 사이토카인의 생성도 억제가 됐다. 비만 쥐에 금어초 추출물을 급여한 결과 혈당이 20% 내려가고 혈액 내 염증관련 물질이 억제된 것이다. 또 금어초 추출물을 인체의 피부세포에 처리한 결과, 피부탄력과 주름에 관련 있는 콜라겐분해효소가 약30% 줄었으며, 콜레겐의 전구물질인 프로콜라겐 생성은 56%가 늘었다.

이와 관련 식용꽃을 활용한 가공기술을 개발해온 김기창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화훼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성 및 식품소재의 발굴로 농가 부가소득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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