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과 화분을 집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aT가 운영한 일상愛꽃 홍보관 전경 모습.

농식품부·aT 건축 박람회 참가
꽃 관련 집 꾸미기 상품 선봬
‘화분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


꽃과 화분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꾸미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개최된 제5회 동아 건축·가구 인테리어 박람회에 ‘일상愛꽃 홍보관’을 운영하며 집 꾸미기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전시했다.

aT 화훼사업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일상에 꽃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일상 속 가정의 거실, 자녀방 등으로 부스를 만드는 등 일상, 특히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속 꽃 소비 신문화를 선보였다.

이문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구 인테리어와 꽃을 접목한 가정의 거실과 자녀들 방의 디스플레이를 보고, 공기 정화와 정서 함양에 좋은 꽃을 각 가정에서도 자주 접해 생활용 꽃 소비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런 동향은 특허청이 지난 1일 발표한 ‘화분 관련 디자인 출원’ 동향에서도 읽힌다.

특허청에 따르면 화분 관련 디자인 출원은 연간 240여건으로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지만 세부 물품별로 살펴보면 화분 문화가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벽면이나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으로 화분 소비문화도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10년간 화분 분야 디자인 출원 통계를 보면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수경재배기는 2008~2010년 평균 25건에서 2016년 61건, 2017년 64건, 올 상반기에도 4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17~2018년 등록된 주요 화분 디자인을 보면 4차 산업에 맞춰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화분과 온습도와 조명조절이 가능한 수경재배기가 등록됐다. 또 베란다 난간은 물론 벽면과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 여러 공간과 수요에 맞는 형태로 화분 디자인이 출원되고 있다.

이대진 특허청 복합디자인심사팀장은 “제한된 공간이라도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면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실내 공간을 쉽게 꾸밀 수 있으며 정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다. 젊은 세대엔 요즘 말로 가심비가 좋아 인기도 끌고 있다”며 “자연 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며 4차 산업 기술 등을 이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화분 관련 디자인 출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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