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여율 61.4%
비참여 낙농가보다
평균 2억4600만원 높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낙농가들의 소득이 참여하지 않는 낙농가보다 평균 2억4600만원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 따르면 유우군능력검정은 젖소의 유전능력을 평가하고 젖소의 개량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산유량, 유지율, 유지량, 기타 유성분 등의 생산능력과 번식능력을 조사하고 있어 농가단위 암소개량의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젖소 경산우 24만1668두 중에서 검정사업에는 3099농가 14만8274두가 참여해 참여율은 61.4%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젖소개량사업소의 분석 결과 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와 비검정 농가의 평균 산유량이 4806kg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정농가의 평균 소득이 2억4600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7455억원의 증대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젖소개량 사업을 통해 두당 우유생산량이 1980년 4957kg, 1990년 6176kg, 2010년 9638kg, 2017년 1만395kg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젖소 두당 연평균 우유생산량이 1만395kg으로 이스라엘(1만1573kg), 미국(1만928kg)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이 큰 뒷받침이 됐다는 것이다.

문명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장은 “전국 낙농가 3099호에서 14만8000여두의 젖소가 검정사업에 참여해 소득이 높아지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의 목적과 중요성이 입증된 만큼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 기반사업이 됐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