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 10㎏ 3만5000~3만8000원
신고 15㎏ 2만9000~3만2000원
토마토 10㎏ 3만5000~3만9000원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가 맞물리며 10월 과일·과채 출하량이 줄어드는 품목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다수 품목의 시세가 평년과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고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5일 이와 같은 10월 과일·과채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과일=10월 사과 출하량은 양광과 감홍 등 중만생종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12%, 평년과 비교해선 35%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10월 양광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3만3400원/10kg 상품)과 평년(3만2300원)보다 높은 3만5000~3만8000원의 시세가 예측됐다. 

배도 생산량 감소로 이달 출하량이 전년보다 16%, 평년보다는 2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배 당도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파악돼 10월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15kg 상품에 2만9000~3만20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고됐다. 신고의 10월 가격은 평년엔 2만8200원, 지난해엔 2만5200원을 기록했다.

10월 단감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6%, 22% 줄어든 3만3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10월 부유 도매가격은 10kg 상품에 2만7000원~2만9000원을 형성하며, 전년(2만7000원)과 평년(2만1900원) 시세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달 감귤(노지온주) 출하량은 극조생온주 재배가 많은 제주시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0%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 증가로 10월 노지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1200~1500원으로 전년의 1550원보다 낮은 평년(135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과채=10월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면적과 날씨에 따른 단수 감소로 전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10월 일반토마토 평균 도매가격은 10kg 상품에 3만5000~3만9000원을 형성하며 전년(1만7300원)과 평년(2만1000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고됐다.

백다다기 오이의 이달 출하량도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하면적은 증가했으나 여름철 폭염 피해와 병해충 발생으로 단수가 전년 대비 4%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 10월 가격도 전년(3만5100원/100개 상품)과 평년(3만1000원)보다 높은 3만6000원~4만원 시세가 예상되고 있다.

청양계 풋고추 역시 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이 1년 전보다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양계 풋고추는 품위 저하로 도매가격이 10kg 상품에 3만6300원이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고됐다. 평년의 3만23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타 과채류와 달리 애호박은 10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수가 감소했지만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0월 애호박 평균 도매가격은 20개 상품에 1만1500원이었던 지난해와 1만2000원이었던 평년보다 낮은 9000원에서 1만1000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올 겨울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집중 출하될 2018/2019년산 딸기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딸기 생산량도 정식면적 증가에 수확량이 많은 고설재배면적이 늘어 기상이변이 없는 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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