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법 닭 사육 체험 주목

올해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충북 보은의 가람뫼농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2018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회장 윤상복)가 주최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8월 30일)와 2차 발표심사(9월 12일)을 거쳐 14일 수상자를 최종 발표했다. 이날 대상에 이름을 올린 가람뫼농장은 자연순환 유기농법으로 닭을 키우고 있는 곳으로, ‘행복한 닭의 비밀’이란 주제와 함께, 닭의 생태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람뫼농장의 최생호 대표는 “올해로 5년째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함께 닭의 모이를 직접 만들고 닭이 낳은 유정란을 채집하면서 닭의 삶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한테 농업·농촌을 알리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또, 즐거운농원(강원 춘천)이 최우수상을, 산모랭이풀내음(충북 보은)과 양지농원(경기 가평)이 우수상을, 벗님네 창작놀이터(전북 부안)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즐거운농원과 양지농원의 프로그램 테마는 ‘옷을 입은 복숭아’와 ‘나도 쌀 농부’이며, 산모랭이풀내음은 대추나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벗님네 창작놀이터는 조경수와 야생화를 기반으로 한 농촌융복합사업장이 핵심이다.

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는 오는 12월 중 농촌진흥청(예정)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패를 시상하고, 수상자 교재교구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복 회장은 “농촌교육농장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함은 물론, 농촌교육농장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협회 차원으로는 처음 경진대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서 농촌교육농장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확산되고, 이를 계기로 농촌교육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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