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달러 수출협약 성사

▲ 하동군 북미시장개척단을 이끈 윤상기 하동군수<왼쪽>가 하기환 한남체인USA 회장과 함께 수출협약서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경남 하동군 북미시장개척단이 미국 LA의 대형 유통업체 등과 하동농특산물 300만달러(한화 약 34억원)어치의 수출협약을 성사시켰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지난 1일까지 9박 11일 간 미국· 캐나다에서 농수산물 마케팅 활동을 펼친 후 이와 같은 성과를 안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시장개척단에는 손종인 하동군의회 운영위원장, 오흥석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 정명화 옥종농협 조합장, 이종현 하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함께 했다.

윤상기 군수는 9월 27일 미국 LA 용수산에서 하기환 한남체인USA 회장과 하동농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합천 출신의 하기환 회장이 운영하는 한남체인은 LA를 비롯해 미국에 7개의 체인점을 둔 대형유통업체다. 경남 신선·가공 농산물과 수산물을 수입·판매한다.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된 녹차티백, 감말랭이, 매실엑기스, 밤, 맛밤, 쌀, 새송이 버섯, 재첩, 다슬기 등 300만달러어치의 하동농특산물 북미수출 판로가 확보됐다.

시장개척단은 앞서 9월 22일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에 있는 야키마시를 찾아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도 했다. 야키마시가 농업과 관광산업 위주의 도시인만큼, 농업 및 관광산업 분야 발전방안 모색과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24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세계적인 공기캔 제조·유통회사이자 하동바이탈리티에어 투자사인 바이탈리티에어 본사를 찾아 공기캔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캐나다 벤프국립공원 지역의 최상 품질의 공기를 압축·판매하는 이 회사는 2017년 3월 하동군과 합작투자를 통해 하동바이탈리티에어를 설립, 화개면 일원에서 지리산 하동 공기캔 ‘지리에어(JIRIAIR)’를 출시토록 했다.

또한 윤상기 하동군수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생방송하는 LA MBC 홈쇼핑에 출연해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린데 이어,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 짐 패티슨 그룹의 짐 패티슨 회장을 만나 하동 농수산물 수출 확대 및 투자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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