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설문조사
65%가 "단속 규정 안지켜져"


소비자들은 여전히 과대포장으로 상품 구매 시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2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과대포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 64%가 과대포장으로 구매 시 불편함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오염 및 자원 낭비 등 과대포장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81.2%나 됐다. 명절 선물세트에 대한 포장재 사용량에 대해서도 79.9%의 소비자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등 과대 포장을 단속하는 규정에 대해선 소비자의 65.1%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과대포장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대포장에 대한 경각심과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녹색소비자연대가 9월 한 달간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무작위로 전국의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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