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2만원 초반대 형성
물량 감소·품위 회복 주목


추석 이후 하락세인 멜론 시세가 물량 감소와 품위 회복이 맞물리며 10월말로 가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가락시장에서 멜론(머스크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1386원이 나오는 등 추석 전 2만5000원 내외에 형성되던 멜론 가격이 최근 2만원 초반까지 내려갔다. 이는 추석 대목 이후 소비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의 멜론 시세는 2만원 중반대에 형성됐던 지난해 추석 대목 이후 시세와 비교해서도 약세다.

그러나 멜론 시세는 이달 말로 갈수록 올라설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다. 주출하지였던 충남 부여에서 전남 나주(세지), 전북 고창 등으로 작기가 전환되고 있어 당분간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여기에 조만간 나올 세지 물량 등이 최근의 양호한 날씨 속에 작황엔 큰 무리가 없어 품위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소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면도 있다.

장득용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아직 추석 때 쓰였던 과일이 남아있어 현재 멜론 소비는 활발하지 않아 시세는 약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양이 줄어드는 시기라 이달 중순을 넘어가면 시세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4일) 작황도 좋아 다음 주 나올 세지멜론 품위도 양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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