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설치 노력·대통령 면담 건의 ‘약속’

▲ ‘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농정대개혁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 먹거리 위기, 농업적폐 청산과 농정대개혁 촉구 국민농성단’(국민농성단)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법안의 조속한 통과 및 대통령 면담 건의 등을 약속했다.

국민농성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면담에서 이해찬 대표는 농특위 설치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매듭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과 대통령 면담 건의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앞서 빚어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공석 장기화 사태와 농업계의 ‘농업 홀대’ 지적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히며, 국민농성단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빠른 시일 내에 풀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농특위 설치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이자 법안심사소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은 농특위 설치 법안의 경우 야당의 반대 속에 처리가 어려웠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논의를 통해 농업계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 역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농특위 법안을 역점법안으로 최우선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표명했다.

국민농성단의 핵심 요구 사항이기도 한 대통령 면담과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김현권 의원이 “대통령 면담과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연 내에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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