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희 양구농협 조합장(사진 오른쪽)이 조합원들의 농산물 출하현장과 벼 수매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해 경제사업 708억 달성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 펼쳐
양구사과 유통선진화도 힘써


“양구에 하나뿐인 양구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높은 값에 모두 팔아주는 것으로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권덕희 강원도 양구농협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농산물 출하현장과 벼 수매현장을 돌아보며 의견수렴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양구군 전체 인구 2만3500명 중 양구농협 조합원은 2900명으로 준조합원 7000여명 등 실질적으로 전 군민이 조합과 연관되어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양구사과 5kg 한 상자가 도매시장에서 9만원에 경매됐으며, 양구농협은 냉해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구제약품비 540만원을 양봉작목반에게 전달했다.

권 조합장은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다”며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벼 전량수매를 포함해 경제사업 708억원을 달성했으며, 조합원자녀 장학금지원, 원로조합원 이미용권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 조합원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실제로 8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발생시켜 출자배당 3.82%, 이용고 배당 2억1000만원 등을 지급했다.

영농기에 조합원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위해 50억1700만원을 출하선급금으로 지원해 이자부담과 자금부담을 해소시켰다.

140여 농가 150㏊에서 2800여톤을 생산해 1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양구사과의 유통선진화를 위해 사과선별장과 1400㎡규모의 저온저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권덕희 조합장은 “지역에서 농협만큼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조직은 없다”며 “그만큼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양구=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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