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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농정·국민 먹거리 챙겨야"
   
▲ '국민의 먹거리, 농업·농촌 적폐청산과 대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농성단'은 현재의 농정과 먹거리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길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간 (사진 왼쪽부터) 진헌극 시민농성단장, 채성석 전 조합장, 유영훈 이사장, 김영규 전 정책기획실장.

진헌극 시민농성단장
유영훈·채성석·김영규 씨와
20일 현재 11일째 단식농성
민간 주도 농특위 설치 등
5개 요구사항 내걸어
장관·농어업비서관 현장 방문
응원 발길·물품도 줄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농정을 직접 챙기고 농정개혁을 하겠다는 어떤 형태의 메시지가 있어야 단식농성을 해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20일 청와대 인근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11일째에 접어든 ‘국민의 먹거리, 농업·농촌 적폐청산과 대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농성단’(시민농성단)의 진헌극 단장(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공동대표)은 이같이 말했다. 지친 기색이 있었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그와 함께 유영훈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채성석 전 동군산농협 조합장, 김영규 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책기획실장 등 4명은 △국민과 농민에게 사과하고 먹거리·농업 진영과의 면담에 응하라 △적폐 농정을 즉각 중단하고, 구태의연한 관료들을 쇄신하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식량문제 직접 챙기라 △개혁에 즉각 착수하라 △민간 주도 농특위를 즉각 설치하라 등 5개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지난 10일부터 곡기를 끊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진헌극 단장은 “현재의 농정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문제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힘만으로는 풀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조정하고 대통령께서 챙길 때만이 가능한 부분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농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갖고 관계부처에도 강력하게 피력하고 협업을 통해 잘못된 농정 시스템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이어 “이런 차원에서 농민단체를 비롯한 먹거리 진영 관계자들과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농성단의 용기 어린 실천에 많은 관심과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농성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택배로 보내주는 이들도 있고, 직접 농성장을 찾는 발걸음도 생각보다 많아 놀랐단다. 19일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농성 현장을 찾았다. 이어 20일 오전엔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도 이곳을 방문했다. 

진 단장은 “다행스럽게도 농업계를 비롯해 정치권, 정부, 다른 분야에서도 지지와 응원,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관심과 열정들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서 하루속히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하고, 안전한 먹거리 밥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면서 “GMO 완전표시제 문제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진전된 부분은 아직 없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도 우리 농업은 상당히 잊혀지고 있다. 농업과 농촌 없이 과연 도시가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우리 국민들이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농업의 소중함, 그리고 농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지는 부분에 국민들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지름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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