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등 월동채소 과잉 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제주시가 과잉생산·가격하락 예상 품목을 중심으로 농가의 자발적 적정면적 재배와 출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결과, 가뭄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당근, 양배추, 마늘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월동무가 최근 5년 평균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출하시기 도외 가을무 출하와 겹쳐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월동무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자발적 적정면적 재배와 출하를 안내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월동채소 농가의 타 작목 전환 유도를 위해 기존 월동채소 재배지에 채소·감자를 제외한 타 작목 재배 시 ha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월동채소 생산조정 직불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리 수매가 보전을 통한 보리재배 면적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또, 초지 내 불법 월동채소류 재배 실태조사를 실시해 월동무 등 월동채소적정생산을 통한 가격안정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기존 초지관리실태조사 시 이뤄졌던 하급초지 및 농작물 재배 의심 초지를 중심으로 이 달말까지 현장조사를 벌여, 불법 농작물 재배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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